짜장면 공식 표준어로 인정되다. 짜장면 시키신 분~~

짜장면 공식 표준어로 인정되다. 짜장면 시키신 분~~

안녕하세요 디자인 인밸리입니다.

 

오랜기간 '자장면'으로 표기해야한다며 '짜장면'표기를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던 국립국어원이 '짜장면'을 공식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9월1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짜장면'이나, '손주', '먹거리' 등 39개를 표준어로 인정해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속이 다시원하다'며 일제히 짜장면의 귀환에 환호를 하며, SNS등을 통해 짜장면 먹는 모습들을 올리며 즐거워 했습니다.

 

짜장면은 원래 중국 산둥(山東)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던 밀가루장을 볶아 국수 위에 올려 비벼먹는데서 유래되어 우리나라로 전해졌습니다.

 

짜장면은 이사할때나 졸업식때 또는 일요일날 출출할때 가볍게 시켜먹는 배달 음식중에서 치킨과 쌍벽을 이루며 대중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TV매체속 아나운서들의 표준발음 '자장면'으로 들을때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생활속에서는 '짜장면'으로 깊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예인 소유진도 1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짜장면 표준어 등재 기념인증샷을 올려 화제인데요.

"짜장짜장 멘션들을 보니 짜장면 먹고싶다. 참아야해. 참아야해. 내일 아침에 먹어야해. 사진으로 달래야해. 9월의 첫 끼는 짜장면! 빨리 자야겠다. 야식 참고 굿나잇"

 

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온국민이 환영하며 즐거워하는 짜장면의 귀환 외에도 새롭게 표준어로 인정되는 것들이 총 39개라고 하는데요.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 이외에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중에 추가로 11개 항목이 인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은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은 1988년에 제정된 표준어 규정에서 이미 허용된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이미 써오던 것(묏자리)과 추가로 인정된 것(묫자리)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새로운 표준어를 익히는 불편을 겪을 필요 없이 이전에 쓰던 것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있어 이를 인정하여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 표처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손주', '눈꼬리', '내음' 등 총 25개 항목입니다.
그리고 두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표기는

 

택견(추가된 표준어) = 태껸(현재표준어)

품새(추가된 표준어) = 품세(현재표준어)

짜장면(추가된표준어) = 자장면(현재표준어)

 

 

 

 

이렇게 3개 항목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1999년에 국민 언어생활의 길잡이가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한 이후,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검토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고 합니다.

 

"표준어를 새로 인정하는 일은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일이어서 어문 규정에서 정한 원칙, 다른 사례와의 관계, 실제 사용 양상 등을 시간을 두고 조사했다"며 "이를 토대로 새 표준어로 인정할 수 있는 항목을 선별해 2010년 2월 국어심의회에 상정했고, 이 회의의 결정에 따라 어문규범분과 전문소위원회가 구성돼 각각의 항목에 대해 총 3회에 걸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껏 단어를 쓰면서 조금씩 헷갈렸던 부분이 이번 표준어 개편으로 인해 조금더 편안하게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제 중국집서 당당하게 외칩시다. "짜장면 곱빼기요~~~"